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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으면 응당 어둠 또한 존재하고, 모두에게 칭송 받는 영웅이 있다면 그들의 그림자 또한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였다.

일명 [던전 청소부]로 불리는 하이에나는 공식적으로 공략이 완료된 던전의 내부에 진입하여 던전의 부산물 채집, 비극적으로 내부에서 사망한 헌터들의 유품이나 던전 발생 당시 내부로 끌려들어간 일반인들의 유품을 찾는 고위험군의 특수 직종을 말한다. 대체로 이능력이 없는 일반인이나 이능력자여도 최하 등급에 속하는 G등급의 이능력자로 구성되어있으며 주로 어떠한 단체에 정식으로 소속되지 않고 프리랜서의 개념으로 길드와 단기 계약을 맺어 활동한다. 

제 아무리 미노타우로스가 토벌되었다고 하더라도 던전은 던전. 커다란 용기를 가지고 던전에 진입하는 그들이건만 아직 사회적 인식은 높아지지 못했다.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다는 비난과 함께 거창한 이름보다는 헌터들의 시다바리 (헌바리) 혹은 기생충 정도의 멸칭이 존재한다. 

이토록 인식이 좋지 않음에도 하이에나 직종의 인기는 쉽게 식지 않았는데, 던전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자원들이 실은 굉장한 가치를 지닌 것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하이에나들은 계약 된 길드를 통해 채집한 부산물을 판매하여 고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던전 소멸까지 기간이 촉박한데다 운이 나쁘면 내부에 남아있는 크리쳐와 맞서야 할 수도 있기에, 그들을 낮잡아 보는 것과는 별개로 그들의 고소득에 대해서는 큰 불만 없이 납득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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