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No.
File Name.
연령
Age
42
성별
Sex
논바이너리
키
Height
170cm
국적
Country
일본
경력
경력 | 4년차
Career
하나데 엔카이 Hanade Enkai
Status
스테이터스
STR
힘
1
DEX
민첩
9
@yn54_ 님 커미션
"엉? 뭐... ...알아서들 해라,
귀찮게만 하지 말고... "
Appearance
외관
대충 흐트러진 머리카락이며 어깨가 조금 굽어 깡마른 몸을 가린 품이 큰 외투에는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렸다. 칙칙하고 더럽게 때 탄 것은 이것
저것 질척하게 묻은 부츠 만큼이나 꺼림칙한데. 걸음걸음마다 검은 자국이 남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위생적이지 않은 상태에 대해선 알만 할 것
이다. 얼굴의 절반을 가린 마스크, 그 위로 떠오른 퀭한 눈가. 짙고 탁한 검은 눈동자 아래의 다크 서클은 길고. 그것만큼 까만 것이 머리카락이다.
장갑과 외투 사이, 조금의 틈으로 보이는 맨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흉은 그가 제법 녹록치 않은 인생을 살아왔음을 여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Character
성격
“뭐야? 친한 척 하지 말지…”
“아니, 진짜로 부담스러우니까. 진짜로.”
“아, 좀…. 에휴. 됐다….”
가감 없이 말하자면, 의욕도 기운도 없는 맥 빠진 몹쓸 어른. 무감하고 정적인 사람.
혼자 있는 것이 가장 편하고, 움직이지 않을 때는 늘상 웅크려서 조는 데다가 영 내향적이라서. 살갑게 대해도 오. 하며 한 마디 감탄을 내고 끝이라니. 대해주는 맛 없는 목석에 가깝겠다.
그러나 무감하다는 것은 곧 여러가지 상황을 이미 겪어보았다는 뜻이고, 침착하고 좀처럼 동요가 없어 제법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이성적이고, 상황 파악이 빠르며 제 밥그릇 정도는 챙길 수 있는 사람. 한편으로는 의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할 수 있겠으나 그것만은 그만두자.
타인에게는 철저한 방임주의로, 귀찮음 많고 무기력한 제 성미 건드는 일만 아니라면 앞에서 춤을 춰도 내버려둘 사람이다. 건조한 박수나 몇 번
쳐주고 말겠지. 해도 사람 숨이 넘어가는데 골 아프다고 외면할 만큼 양심도 도덕도 없는 인간상은 아니라, 아주 급할 때는 제법 도움이 될 것이다.
Ect.
기타사항
- 살아남는 것에 중요한 것은… 오로지 제 몸 적절한 시기에 빼는 법 아는 것. 욕심이 없는 만큼 수확도 대단치는 않으나, 그의 신조는 언제나 가늘고 길게. 꾸준하게 적당히-그러니까, 하이에나들의 평균 수입을 기준으로- 덜 벌며 근속한 것이 어느덧 4년이 넘었다.
- 성격 탓에 두루두루 친한 사람도, 특별히 관계가 깊은 사람도 없는 것에 가깝지만. 아니, 없지만.
일처리는 나름 나쁘지 않아 의외로 평판은 그럭저럭. 제대로 된 선배나 고참 취급은 아니라지만 적당히 믿을만한 동료라는 평이 다수다. 물론, 어디까지나 공적인 자리에서만.
- 사적으로 가면 이것보다 더 대하기 골치아플 수가 없다. 오늘 약속이 취소되면 신나서 침대로 기어들어가는 사람. 자기 관리가 통 안 되어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고, 옷도 머리카락도 단정한 것이 없는데다가 말 붙이면 도통 대화를 이어주질 않으니. 이게 다 내향적이라는 핑계를 대기에는
졸렬하고, 그냥 원래가 의욕이며 기력 없이 말라붙은 이끼 찌꺼기처럼 사는 탓이리라.
- 해서 가족 관계도 미상. 굳이 궁금해하는 이가 없었다. 이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이하 동문. 취미며 특기도 미상.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널리 알려진 것은 좋아하는 것은 돈이며 싫어하는 것 카테고리에 밝고 힘차며 말 많은 인간상이 들어간다는 것 정도. 물어보면 성격상 귀찮아하면서도 말해주긴 하겠다만, 아무도 관심 안 주는 인간의 삶이란!
그나마 일본과 중국의 혼혈이라, 영어까지 포함해 언어 세 개 한다는 점이 좀 특출나다. 언어 배우는 실력은 나쁘지 않아 다른 하이에나들의 틈바구니에서 주워들으면 또 금방 배운다.
- 그래도 평판이 아주 나락까지 아닌 이유는 나름대로 자신이 해야할 일을 빠릿하게 잘 하기 때문으로, 아무튼 돈을 벌어야 먹고는 사니까.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던전을 배회하는 하이에나처럼 느적느적 일하는 것이다.
- 아무튼, 일은 힘들고, 더럽고. 어렵지만 오늘 살아남아야 내일 돈을 번다. 해서 다소 필요 없어 보이는 것도 주머니며 가방에 주섬주섬 차곡차곡 넣어 다니는 버릇이 있다. 바리바리 가지고 다니느라 그렇잖아도 느린 걸음은 더 느려지고, 더러운 외투는 더 색이 바랜다. 조금 긁힌 듯한 거친
목소리에 아주 딱 맞는 꼴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래도 목숨이 걸리면 재빠르니 다행일까?
- 저를 부르는 호칭은 어지간해선 다 알아듣는다. 귀찮아서 대답하지 않는 일이 종종 있을 뿐.
좋아하는 것으로 부르고, 그가 반응하길 기도하자. 운 좋으면 한 번만에 돌아보고, 아니면 서너번 불러야 한숨 푹 쉬고 협조해 줄 것이다.
- 별개로 협조성은 나쁘지 않다. 아무튼 이렇게 벌어 먹고 사는 동료들인데, 모나고 뒤틀린 부분 보여주어서 뭘 할까. 적당히 좋은 관계를 유지
하려고 노력… 은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모양. 특별히 누군가를 먼저 꺼리거나 격하게 싫어하는 경우는 없으니. 조용하고 재미 없어도 괜찮다면
말 걸어보기 나쁘지 않은 선배, 혹은 동료일 것이다.